교보증권은 25일 고려반도체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려반도체는 주력 고객인 삼성전자의 후 공정 투자 확대와 함께 고객선 다변화 등에 따른 신규수주가 증가하며 2분기에도 실적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주 할인율 감안해도 주가는 크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 215억원, 영업이익은 316% 늘어난 25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반도체 경기에 따른 설비투자(CAPEX) 감액 우려가 있지만 반도체 패키지 소형화와 함께 멀티칩패키징(MCP) 시장 확대와 맞물린 신규 패키지 공정 적용에 따른 관련장비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후 실적 우려는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삼성전자 비메모리 투자 확대의 실질적인 수혜와 실적개선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현재의 견조한 실적개선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마이크로 솔더볼 장비에서 경쟁자의 파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MCP 시장이 확대되며 레이저 공정이 패키지에 도입되는 등 패키지의 소형화와 신규 패키지 공정 도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