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소위원회’와 ‘산업재해 문제 해결을 위한 소위원회’ 등 구성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야당 간사인 홍영표 민주통합당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계의 중요 현안인 쌍용차와 삼성 백혈병 관련 산재소위 구성을 촉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현재까지 합의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잇따른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은 사회적 타살이며 국가가 책임질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당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 환노위 소속 의원들이 저를 제외하고 전부 초선이어서 현장 상황을 심도 있게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웬만큼 파악한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삼성 백혈병 피해자 증언대회를 열 예정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