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가 각 국가들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이 중소기업 성장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FTA 수혜를 받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주영섭 관세청장(사진)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FTA 활용성공사례 경진대회’에서 “FTA를 통해 늘어난 중소기업 수출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수출입 기업의 FTA 활용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관세청은 중소기업에 FTA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선 세관에서는 기업과 ‘일 대 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대미 수출실적이 있지만 FTA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직원들이 해당 기업을 방문해 문제 해결을 도와주고 있다.

원산지관리 프로그램인 ‘FTA-PASS’와 ‘원산지 사전진단 서비스’도 중소기업에 인기를 얻는 주요 서비스다. 주 청장은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한·미 FTA 발효 이후(3월15일~6월15일) 대미 수출은 166억달러, 수입은 115억달러로 51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 기간 전체 무역수지(100억달러)의 43%에 해당하는 흑자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현재 발효된 FTA는 한·미 FTA를 비롯 한·EU, 한·페루, 한·ASEAN 등 8개다. 한·콜롬비아 FTA, 한·터키 FTA는 서명·타결돼 발효를 준비 중이다. 주 청장은 “FTA 체결이 확대될수록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