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할인 위약금 제도 늦추는 통신사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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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요금 약정할인에 대한 위약금 제도가 빨라야 9월부터 도입될 것 같습니다.
도입시기를 늦추고 있는 통신사들의 속사정을 한창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이동통신요금 약정할인 위약금 제도 도입을 두고 통신사들이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원래 이번달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가입자들에 대한 전산망 통합 작업 등의 이유로 9월 이후로 도입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통신사 관계자[음성변조]
"이게 어찌보면 고객들한테 족쇄를 채우는 거니까.그런 부분이 민감한거죠.전산이나 이런 부분은 핑계인 것 같구요.."
통신사들이 미리 정해놓은 기간동안 요금을 할인해 주는 약정할인제도는 그동안 가입자들에게 단말기 할인 효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2년동안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해 40만원 가까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으면 이를 단말기 구입 가격에서 뺀 것으로 생각한 겁니다.
하지만 새롭게 도입되는 약정할인 위약금 제도에서는 가입자들이 미리 정해놓은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면 할인해 줬던 금액을 다시 통신사에 돌려줘야 합니다.
비싼 단말기를 사용하다 기간을 못 채우면 그만큼 큰 금액을 물어내야 해 약정기간 동안 통신사를 바꾸기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통신사들은 위약금제도가 자사에 유리한 제도임에도 소비자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른 도입이 쉽지 않습니다.
최신형 단말기와 약정할인으로 LTE 가입자 확장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LTE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입니다.
증권사 관계자
"계속해서 마케팅을 강하게 할려면 결국은 그 위약금까지 물어주면서 가입자를 모아야 하는데. 그게 문제가 있는거죠."
그동안 요금할인을 통해 단말기를 싸게 살 수 있다고 홍보해 온 통신사들.
수익 기반 확보와 가입자 확장이라는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요금할인 위약금제도 도입 시기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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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