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망가지는 것 두려워하지 않아" 대담자 제정임 교수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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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몇 방 맞더라도 가야할 길이면 감당"
지지율 다시 2위로
지지율 다시 2위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와 관련, “나가서 상처받는 것, 망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안 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 대담자인 제정임 세명대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망가질 수도 있을 텐데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한 동기가 궁금하다’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제 교수는 “안 원장은 명예가 훼손되고 총알 몇 방 맞는다고 해도 이 길이 가야 할 길이라면 그런 건 감당할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안 원장은 “나는 (대선에) 나가는 것이 옳은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을 열심히 생각할 뿐”이라며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제 교수는 책이 출판사로 넘어간 지 4일 만에 초고속 출간된 데 대해 “출판사가 언론에서 취재에 들어가면 보안 유지에 자신이 없다고 했다”며 “(초고속 출간은) 100% 출판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지 정치적 시나리오나 계산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이 저서를 낸 것과 관련, “정책은 민주당과 거의 비슷하고, 새누리당 집권에 대한 반대 입장이 분명해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지율 면에서도 출간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셋째주(16~20일) 주간 집계 결과, 안 원장은 전주 대비 3.1%포인트 오른 18.8%로 37.8%를 기록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에 이어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0.7%포인트 하락한 17.2%로 3위를 기록했다. 박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안 원장은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44.8%의 지지율로 박 후보(47.7%)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이날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안 원장은 이 프로그램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의 러브스토리 등 살아온 과정뿐 아니라 현 정치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안 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 대담자인 제정임 세명대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망가질 수도 있을 텐데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한 동기가 궁금하다’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제 교수는 “안 원장은 명예가 훼손되고 총알 몇 방 맞는다고 해도 이 길이 가야 할 길이라면 그런 건 감당할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안 원장은 “나는 (대선에) 나가는 것이 옳은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을 열심히 생각할 뿐”이라며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제 교수는 책이 출판사로 넘어간 지 4일 만에 초고속 출간된 데 대해 “출판사가 언론에서 취재에 들어가면 보안 유지에 자신이 없다고 했다”며 “(초고속 출간은) 100% 출판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지 정치적 시나리오나 계산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이 저서를 낸 것과 관련, “정책은 민주당과 거의 비슷하고, 새누리당 집권에 대한 반대 입장이 분명해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지율 면에서도 출간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셋째주(16~20일) 주간 집계 결과, 안 원장은 전주 대비 3.1%포인트 오른 18.8%로 37.8%를 기록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에 이어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0.7%포인트 하락한 17.2%로 3위를 기록했다. 박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안 원장은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44.8%의 지지율로 박 후보(47.7%)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이날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안 원장은 이 프로그램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의 러브스토리 등 살아온 과정뿐 아니라 현 정치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