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기업들이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트레이너’로 등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기업들이 선수들의 수면, 식사, 운동 패턴을 측정하는 최신 장비를 사용해 훈련에 도움을 주고 선수들은 자신의 신체 데이터를 업체에 제공한다고 23일 보도했다.

헬스케어업체들은 이를 이용해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제품이나 610억달러 규모의 다이어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기업들은 운동선수에게 적용하는 건강관리 기술을 베이징올림픽 이후 개발하기 시작했고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관련 제품을 대중에게 알릴 기회로 여기고 있다.

미국 사이클 대표팀 선수들은 ‘덱스콤’이 제공한 포도당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 포도당 모니터는 주로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 쓰는 제품으로 어떤 영양분이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선수들은 ‘제오’가 생산한 수면 모니터를 사용해 잠자는 패턴을 확인하고, ‘패스웨이지노믹’이 분석한 유전 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근육 능력을 미리 알고 훈련한다.

벤 루빈 제오 최고경영자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최고의 기록을 보유했고, 준수사항을 잘 지키기 때문에 완벽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선수들의 수면 패턴을 먼저 이해한 뒤 여기서 발견한 것을 일반인에게까지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