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털로 식물 영양제를 생산하는 아미팜(사장 권오인)이 몽골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권오인 사장은 “몽골 업체인 ‘인터라인’을 통해 아미팜 제품을 몽골 지역에 공급하기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말했다.

ADVERTISEMENT

아미팜이 생산하는 제품은 농업용 고품질 영양제로, 2008년 특허를 받은 ‘돼지털을 이용한 아미노산 제조장치 및 제조’ 기술을 이용했다. 미생물을 이용해 돼지털의 악취를 제거한 뒤 탈수와 분쇄, 액화 등을 거쳐 농산물 발아 및 생육을 촉진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술이다. 고품질 액체 비료나 가축 사료 첨가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아미노산을 생산할 수 있다.

권 사장은 “아미팜 기술은 버려지던 돼지털을 돈 되는 사업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미팜은 충남개발공사와 벤처기업인 ‘에코엔’이 공동 출자해 2008년 설립했다. 지난해 4월 생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체제를 가동했다.

청양=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