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1만 통을 모아라!"

최근 현대모비스 직원들에게 떨어진 미션이다.

현대모비스는 7월18일~28일 우수협력사로 선정된 업체에 감사장과 수박 1만여 통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우수협력사의 원활한 부품 공급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현대모비스는 2003년부터 매년 사후서비스(AS)부품 납입율이 높은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감사장과 함께 계절과일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박을 전달받은 협력업체 홍성종 남양공업 회장은 “직원들이 수박을 먹으며 더 열심히 일하자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에서 상생의 파트너십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연간 생산수량이 정확히 계획된 신차용 부품과 달리 보수용 부품은 연간 수요량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고장 및 사고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말에는 우수협력사를 선정해 중국과 일본 등으로 해외연수를 보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은 정비업체에 수리를 맡긴 고객의 만족도 향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협력업체 수출지원, 기술컨설팅, 정보공유 및 문화교류 등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계속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