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서 하던 게임을 TV·스마트폰에서 그대로…통신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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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게임대전
LG유플러스
오픈마켓 'C-게임즈' 발표…전용 앱 접속만으로 즐겨
연내 100개 게임 서비스 확대
CJ헬로비전
셋톱박스만 있으면 가능…케이블 TV 통해 24개 게임 제공
9월부터 유료로 전환
LG유플러스
오픈마켓 'C-게임즈' 발표…전용 앱 접속만으로 즐겨
연내 100개 게임 서비스 확대
CJ헬로비전
셋톱박스만 있으면 가능…케이블 TV 통해 24개 게임 제공
9월부터 유료로 전환
게임을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게임기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마이크로소프트 ‘Xbox360’, 닌텐도 ‘Wii’ 등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과 같은 휴대용 게임기가 필요하다.
물론 컴퓨터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게임 실행을 위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기에 DVD를 넣든 하드디스크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온라인게임이라고 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게임 실행을 위한 파일은 모두 사용자의 기기에 설치된다. 게임 데이터만이 게임 서버를 통해 움직이는 것이다.
최근 통신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은 기존의 방식과 완전히 다르다. 모든 게임 프로그램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클라우드 서버에 있다. 게임 실행은 모두 서버 차원에서 이뤄진다. 이용자의 기기는 서버에서 이뤄지는 영상을 보는 창구로만 쓰인다. 이 방법의 장점은 PC,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게임을 이어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저장하면 집에 돌아와 게임을 중단했던 부분부터 TV나 컴퓨터로 이어서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C-게임즈’ 출시
이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LG유플러스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게임 전용 오픈마켓 ‘C-게임즈’를 발표했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할 필요없이 C-게임즈 웹사이트(www.cgames.co.kr)나 전용 앱에 접속만 하면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 실행에 필요한 연산 처리는 중앙 서버에서 하기 때문에 컴퓨터 사양이 낮아도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화질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수준의 컴퓨터라면 최신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LG유플러스 롱텀에볼루션(LTE) 고객과 LG유플러스 IPTV(인터넷TV) 고객, 일반 PC 사용자 등이다. LG유플러스는 2014년까지 스마트TV 사용자와 다른 통신사 가입자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C-게임즈에 14개 게임을 우선 실었다. 슈퍼스트리트파이터4, 롤러코스터 타이쿤3 등 PC나 가정용 게임기에서 할 수 있었던 게임 위주다. 이달 말까지 30여개, 연내 100여개까지 게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캡콤, 아타리를 비롯해 워너브러더스, EA, 세가, 유비소프트 등 세계적인 게임사와 라이선스를 협의 중이다.
게임 이용자는 첫 5~30분가량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0~300원이면 하루 동안 게임을 체험할 수 있고 3000~1만원으로 한 달 동안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기간과 관계없이 게임을 구입할 수도 있다.
LTE 통신망을 이용해 게임하는 사람을 위한 요금제도 별도로 나올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게임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용 요금제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도 셋톱박스 이용한 서비스 발표
CJ헬로비전도 지난 17일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만 갖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발표했다. 내달 1일부터 시작하는 이 서비스는 가입자가 셋톱박스에 리모컨이나 키보드, 조이스틱을 연결해 게임을 할 수 있다. ‘주문형 게임 서비스’ 형식으로 케이블TV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중앙 서버에서 게임이 실행되며 케이블 망을 통해 영상을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장기, 벽돌깨기 등 단순한 기능의 게임이 아닌 액션 스포츠 레이싱 등 24개 게임을 제공한다. 내달 한 달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9월부터 유료화할 계획이다. 과금 체계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청소년과 젊은 남성층 중심의 게임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문화로 변화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교육용 게임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물론 컴퓨터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게임 실행을 위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기에 DVD를 넣든 하드디스크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온라인게임이라고 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게임 실행을 위한 파일은 모두 사용자의 기기에 설치된다. 게임 데이터만이 게임 서버를 통해 움직이는 것이다.
최근 통신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은 기존의 방식과 완전히 다르다. 모든 게임 프로그램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클라우드 서버에 있다. 게임 실행은 모두 서버 차원에서 이뤄진다. 이용자의 기기는 서버에서 이뤄지는 영상을 보는 창구로만 쓰인다. 이 방법의 장점은 PC,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게임을 이어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저장하면 집에 돌아와 게임을 중단했던 부분부터 TV나 컴퓨터로 이어서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C-게임즈’ 출시
이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LG유플러스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게임 전용 오픈마켓 ‘C-게임즈’를 발표했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할 필요없이 C-게임즈 웹사이트(www.cgames.co.kr)나 전용 앱에 접속만 하면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 실행에 필요한 연산 처리는 중앙 서버에서 하기 때문에 컴퓨터 사양이 낮아도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화질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수준의 컴퓨터라면 최신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LG유플러스 롱텀에볼루션(LTE) 고객과 LG유플러스 IPTV(인터넷TV) 고객, 일반 PC 사용자 등이다. LG유플러스는 2014년까지 스마트TV 사용자와 다른 통신사 가입자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C-게임즈에 14개 게임을 우선 실었다. 슈퍼스트리트파이터4, 롤러코스터 타이쿤3 등 PC나 가정용 게임기에서 할 수 있었던 게임 위주다. 이달 말까지 30여개, 연내 100여개까지 게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캡콤, 아타리를 비롯해 워너브러더스, EA, 세가, 유비소프트 등 세계적인 게임사와 라이선스를 협의 중이다.
게임 이용자는 첫 5~30분가량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0~300원이면 하루 동안 게임을 체험할 수 있고 3000~1만원으로 한 달 동안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기간과 관계없이 게임을 구입할 수도 있다.
LTE 통신망을 이용해 게임하는 사람을 위한 요금제도 별도로 나올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게임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용 요금제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도 셋톱박스 이용한 서비스 발표
CJ헬로비전도 지난 17일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만 갖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발표했다. 내달 1일부터 시작하는 이 서비스는 가입자가 셋톱박스에 리모컨이나 키보드, 조이스틱을 연결해 게임을 할 수 있다. ‘주문형 게임 서비스’ 형식으로 케이블TV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중앙 서버에서 게임이 실행되며 케이블 망을 통해 영상을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장기, 벽돌깨기 등 단순한 기능의 게임이 아닌 액션 스포츠 레이싱 등 24개 게임을 제공한다. 내달 한 달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9월부터 유료화할 계획이다. 과금 체계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청소년과 젊은 남성층 중심의 게임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문화로 변화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교육용 게임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