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관련 게임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게임업체들도 각종 이벤트로 올림픽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닌텐도는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3DS’와 콘솔용 게임기인 ‘닌텐도 위’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마리오와 소닉 런던올림픽’을 지난달 내놨다. 닌텐도가 ‘베이징올림픽’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3번째 내놓은 올림픽 시리즈다. 인기 게임 캐릭터인 마리오와 소닉으로 각종 스포츠 종목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닌텐도 3DS’용 ‘마리오와 소닉 런던올림픽’은 57개 종목을 담았다. 게임기를 돌리고 기울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축구에서는 화면을 터치해 슛 각도를 정할 수 있다. 조정에서는 본체의 센서를 이용해 노를 젓듯이 게임기를 움직이면 된다. 최대 4명까지 네트워크를 이용해 함께 즐길 수 있다.

게임 스토리를 통해 혼자 즐기는 ‘에피소드’ 모드도 제공한다. ‘닌텐도 위’용은 21개 종목을 제공한다. 리모컨을 이용해 사이클,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을 실제 운동 방법도 유사하게 즐길 수 있다. 런던 거리 배경의 각종 미니 게임도 제공한다. 최대 4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접속해 세계 각국 이용자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페이스북용 소셜 게임 ‘올림픽 게임 씨티’를 지난 16일 출시했다.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를 이용한 게임으로 페이스북 친구와 올림픽 친환경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각종 임무를 수행하면서 올림픽 개최지인 영국 런던을 꾸민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8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네오위즈인터넷은 또 지난달 스마트폰용 게임 ‘런던 2012’를 내놨다. 사격, 양궁, 육상, 수영, 카약 등 9개 올림픽 종목을 즐길 수 있다. 이용 방법이 간단하고 경기장 등이 게임 화면이 세밀하게 묘사됐다.

골프게임 ‘샷온라인’을 서비스하는 온네트는 각종 게임 아이템과 기념 티셔츠 등을 주는 ‘헬로 런던’ 이벤트를 다음달 16일까지 진행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인칭슈팅게임 ‘스페셜포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3일까지 매일 ‘승리의 뿔’ ‘태극기 두건’ 등 올림픽 응원 아이템을 지급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