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삼성카드에 대해 수수료 인하 압력으로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 동안의 주가 하락으로 지지선은 확보했다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부터 적용되는 신(新)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체계 도입에 따른 손익 감소 영향은 약 800억~900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대형가맹점 수수료율 인상 여부와 폭을 가늠하기 쉽지 않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시장 일각에서 제기하는 감소 폭 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카드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4.1% 증가한 1822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에도 신용카드 취급액 성장률이 15.8%에 달해 고성장이 지속됐는데 영업수익률 하락 현상도 계속되면서 핵심수익인 이자 및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보다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수료율 인하 압력 및 향후 자산 부실화 가능성을 고려시 업황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주가도 그동안 크게 하락했다는 점에서 지지선은 확보된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