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환 늘리려 '환율 3종'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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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고시'·자본재 '고정'
나머지는 변동환율 적용
나머지는 변동환율 적용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외환보유액을 늘리기 위해 ‘3중 환율제’를 도입한다.
중동 일간지 걸프뉴스는 22일 이란 정부가 생필품을 수입할 때는 공식 고시 환율을 적용하고, 자본재 수입에는 달러당 1만5000리알을, 나머지에 대해서는 변동환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리알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단일 고정환율제를 시행한 지 6개월 만에 환율 제도를 바꾸는 것이다. 걸프뉴스는 이란이 환율제를 바꾸는 것은 서방의 제재로 외환보유액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낮은 환율(고시환율)을 적용받는 품목수를 제한, 수입을 줄임으로써 불필요한 외화 유출을 막겠다는 뜻이다. 현재 이란 당국이 고시한 환율은 달러당 1만2260리알이지만 시장에서는 1만9000리알 수준에서 교환되고 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서방의 제재로 이란 리알화 가치는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중동 일간지 걸프뉴스는 22일 이란 정부가 생필품을 수입할 때는 공식 고시 환율을 적용하고, 자본재 수입에는 달러당 1만5000리알을, 나머지에 대해서는 변동환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리알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단일 고정환율제를 시행한 지 6개월 만에 환율 제도를 바꾸는 것이다. 걸프뉴스는 이란이 환율제를 바꾸는 것은 서방의 제재로 외환보유액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낮은 환율(고시환율)을 적용받는 품목수를 제한, 수입을 줄임으로써 불필요한 외화 유출을 막겠다는 뜻이다. 현재 이란 당국이 고시한 환율은 달러당 1만2260리알이지만 시장에서는 1만9000리알 수준에서 교환되고 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서방의 제재로 이란 리알화 가치는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