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들이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6%, S&P 500지수는 0.43%, 나스닥 종합지수는 0.58% 각각 올랐다. 금융전문 사이트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의 74%가 예측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지난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 정보기술(IT) 업계의 실적이 시장을 견인했다면 이번주는 소비재로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23일), 펩시콜라, 비자(24일), 콜게이트, 아마존(25일), 스타벅스(26일) 등 소비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IT업계에서는 애플 페이스북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지난 5월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실적이 나오는 페이스북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주말에는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고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번주에는 유럽과 중국의 구매관리자(PMI) 제조업지수가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27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GDP 증가율이 1분기(1.9%)보다 낮은 1.5%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밖에 신규주택 판매(25일), 내구재 주문, 잠정주택 판매(26일) 등이 이번주에 발표되는 주요 지표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