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에 전달 의혹 3억'…출처는 "경영 고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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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관계자 법정 증언 나와
이상득 전 국회의원에게 건네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한은행의 비자금 3억원의 출처가 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고문료라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설범식) 심리로 20일 열린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횡령사건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신한은행 비서실 소속 A씨는 “2008년 돈가방으로 조성해 반출한 3억원이 비게 되자 이 명예회장에게 지급되는 경영고문료를 올렸다고 생각된다”고 증언했다. A씨는 “그러나 3억원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사람은 3억원이 어디로 가는지를 말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명예회장의 경영고문료 책정은 신한은행 전략기획실 소관이다.
A씨는 2008년 1월 신한은행의 ‘윗선’에서 “3억원 돈가방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고, 신 전 사장의 개인 자금 4600만원과 재일교포 주주들의 자금 등을 일시적으로 빌려 현금 3억원을 조성한 다음 1000만원 단위로 묶어 007가방 3개에 나눠 담고, 선물용 가방으로 다시 포장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A씨는 “돈가방을 사무실에 둔 지 며칠 후에 사라져서 지시한 사람에게 물으니 ‘몰라도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설범식) 심리로 20일 열린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횡령사건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신한은행 비서실 소속 A씨는 “2008년 돈가방으로 조성해 반출한 3억원이 비게 되자 이 명예회장에게 지급되는 경영고문료를 올렸다고 생각된다”고 증언했다. A씨는 “그러나 3억원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사람은 3억원이 어디로 가는지를 말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명예회장의 경영고문료 책정은 신한은행 전략기획실 소관이다.
A씨는 2008년 1월 신한은행의 ‘윗선’에서 “3억원 돈가방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고, 신 전 사장의 개인 자금 4600만원과 재일교포 주주들의 자금 등을 일시적으로 빌려 현금 3억원을 조성한 다음 1000만원 단위로 묶어 007가방 3개에 나눠 담고, 선물용 가방으로 다시 포장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A씨는 “돈가방을 사무실에 둔 지 며칠 후에 사라져서 지시한 사람에게 물으니 ‘몰라도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