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07.20 11:07
수정2012.07.20 11:07
주요 게임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신통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국 김종성 기자와 함께 게임사들의 실적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그 동안 거침없이 성장해오던 게임사들인데, 이번에는 이야기가 좀 다르네요.
네 그렇습니다. 2분기 게임주 실적. 좋지 않을 것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장사 중 매출 1위 기업은 네오위즈게임즈입니다. 지난해 내내 그리고 1분기까지 매출이 꾸준히 늘어왔지만, 이번에는 감소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매출 -5.5% 1천864억, 영업익 -8.6% 327억) 감소할 것이란 전망인데요.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있는데다, `디아블로3`처럼 시장의 관심을 모은 대작이 없는 점이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야구의 신` 등 주요 신작들의 발표가 하반기에 이뤄지는 점은 다행이지만, 스마일게이트와의 크로스파이어 상표권 분쟁처럼 재계약을 둘러싼 개발사와의 갈등이 향후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대형사들의 실적은 어떤가요? 시장 판도에 변화가 있을까요?
김택진 대표가 대주주 지위를 넥슨으로 넘기면서 시장에 큰 관심을 모았던 엔씨소프트 역시 우울한 실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이 15% 가까이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8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블레이드&소울의 매출이 반영되는 3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제작기간 6년, 개발에 500억 이상이 소요된 대작 게임인 만큼 시장의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하반기 길드워2 등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그리고 희망퇴직자의 퇴직금 등은 향후 실적 내용의 변수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땅한 대작 없이 상반기를 보낸 NHN 한게임은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명 스포츠 게임콘텐츠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과 자회사 오렌지크루의 자체개발 모바일게임의 성과에 관심이 모입니다.
상반기 화끈한 투자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위메이드 역시 주력 게임 중 하나인 `미르의 전설2`의 매출이 줄고, 지난 5월 공개 예정이었던 카카오톡 게임센터 구축이 지연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시 위메이드의 향후 실적의 열쇠는 모바일게임입니다. 이르면 다음주 중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얼마나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지 주목됩니다.
위메이드도 그렇고 상반기에 모바일 게임주의 경우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었잖아요? 어떻습니까?
상반기 게임업계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분야. 말씀하신 모바일 게임이죠? 게임빌과 컴투스가 게임업계에 모바일 열풍을 몰고왔다고 이야기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두 종목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는 양상이 조금 다른데요. 인기가 많은 만큼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주요 온라인게임사들이 너도나도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게임빌의 2분기 실적. 지난해 보다는 분명 성장하겠지만,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2~3% 감소하면서 실적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대로 컴투스의 경우 소셜게임 `타이니팜` 등 주력 게임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매출 규모 면에서 게임빌을 앞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 컴투스의 박지영 대표를 만나고 왔는데요. 모바일 게임시장에 많은 기업들이 몰려도, 경쟁에 자신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이사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갖고 있어서, 경쟁하는데 있어서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아요. 그리고 저희가 기대하는 것은 온라인게임회사들을 통해서 저희가 배울것이 있다면 저희도 빨리 배워서 저희 서비스를 더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고요. 그 만큼 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할 것이고, 경쟁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저희는 이 성장하는 마켓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면 저희 회사도 따라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한편, `룰더스카이`라는 소셜네트워크 게임으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JCE의 경우. 2분기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바일게임으로 당장 수익을 올리고 있는 기업들의 성장세를 보면 왜 기업들이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장이 넓다한들, 투자비와 경쟁 심화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후발 주자들의 미래가 무조건 밝다고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네. 김종성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종성기자 ankjs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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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기자 ankjs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