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Q 예상치 상회…목표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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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류제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85억원(별도 1001억원)으로 컨센서스 상단의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국제여객의 수송량 증가율(10.1%) 호조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반면 유류비 증가는 전년 동기 대비 3.1%(소모량 0.2% 증가)에 그치며 큰 폭의 마진 개선이 시현됐다. 영업외에서는 외화환산손실 1362억원 및 지분법손실 479억원이 발생하면서 15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대우증권 추정치를 하회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의 2분기 기말 환율 가정이 1130원으로 실제치(1145원)와 15원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이를 감안하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다"며 "지분법손실은 한진해운의 모회사인 홀딩스의 실적이 2분기에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부분 S-OIL 보유 지분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에 대한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측의 입장은 "가격만 맞는다면 인수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2분기 말 기준 1조2289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4000억원의 추가 회사채를 발행했다.
그는 하반기 회사채 상환 예정 금액이 5000억원에 달하고 만기가 3분기에 몰려있지만 보유현금 수준을 감안시 KAI 인수에 대비한 자금조달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며 인수가격이 높지 않다면 상당부분을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회사측에서도 최근 풍부한 자금 시장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추가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했다며 인수가격이 높지 않다면 인수 자체가 회사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당분간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류제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85억원(별도 1001억원)으로 컨센서스 상단의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국제여객의 수송량 증가율(10.1%) 호조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반면 유류비 증가는 전년 동기 대비 3.1%(소모량 0.2% 증가)에 그치며 큰 폭의 마진 개선이 시현됐다. 영업외에서는 외화환산손실 1362억원 및 지분법손실 479억원이 발생하면서 15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대우증권 추정치를 하회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의 2분기 기말 환율 가정이 1130원으로 실제치(1145원)와 15원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이를 감안하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다"며 "지분법손실은 한진해운의 모회사인 홀딩스의 실적이 2분기에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부분 S-OIL 보유 지분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에 대한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측의 입장은 "가격만 맞는다면 인수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2분기 말 기준 1조2289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4000억원의 추가 회사채를 발행했다.
그는 하반기 회사채 상환 예정 금액이 5000억원에 달하고 만기가 3분기에 몰려있지만 보유현금 수준을 감안시 KAI 인수에 대비한 자금조달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며 인수가격이 높지 않다면 상당부분을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회사측에서도 최근 풍부한 자금 시장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추가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했다며 인수가격이 높지 않다면 인수 자체가 회사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당분간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