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출간ㆍ예능출연+진용구축'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비서실장 인선에 나선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안 원장은 이달 초부터 비서실장에 적합한 인사를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지난 5월 홍보전문가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대변인 격으로 영입한 데 이은 비서실장 인선 작업은 대선가도에 앞서 진용 구축의 첫 단추를 꿴 것으로 해석된다.

안 원장은 특히 19일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한데 이어 23일 방송될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도 출연할 예정이어서 대선 출마 공식 선언에 앞서 물밑에서 진용 구축과 홍보전을 동시에 준비해온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안 원장 측은 범야권 출신 인사들을 두루 물망에 올렸고,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계열, 이른바 GT계 인사에게도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은 그동안 `GT계'에 깊은 애정을 드러내 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작고한 김 고문의 빈소를 찾아 "이렇게 보내드리기에는 너무 많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추모했고, 김 고문의 부인 인재근 여사가 지역구를 물려받아 올해 4ㆍ11 총선에 출마하자 공개적으로 격려메시지를 보내 응원하기도 했다.

`안 원장의 입'으로 지근거리에서 돕고 있는 유민영 전 춘추관장도 범GT계 인사다.

그러나 유 전 춘추관장은 "캠프를 구축할 상황이 아니다"며 "비서실장 인선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이광빈 기자 k0279@yna.co.kr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