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많은 사람과 힘 모을것"…사실상 대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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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출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19일 대담집《안철수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지도》를 통해 사실상 대권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 원장은 책에서 복지사회, 경제민주화, 남북관계 등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안 원장은 “복지는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복지, 정의, 평화를 3대 화두로 제시했다. 안 원장은 “총선이 예상치 않게 야권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나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다시 커지는 것을 느꼈을 때 이 열망이 어디서 온 것인지에 대해서 무겁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원장이 ‘안철수 현상’을 구체제와 미래 가치의 충돌로 규정하고,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정치인의 롤모델로 제시한 점, 그리고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빌려 정치 지도자의 자격을 정의하는 대목에서 대권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가 읽힌다.
안 원장은 “책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간을 계기로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다. 실제 안 원장은 출간에 맞춰 다음주께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안철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안 원장은 “복지는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복지, 정의, 평화를 3대 화두로 제시했다. 안 원장은 “총선이 예상치 않게 야권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나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다시 커지는 것을 느꼈을 때 이 열망이 어디서 온 것인지에 대해서 무겁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원장이 ‘안철수 현상’을 구체제와 미래 가치의 충돌로 규정하고,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정치인의 롤모델로 제시한 점, 그리고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빌려 정치 지도자의 자격을 정의하는 대목에서 대권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가 읽힌다.
안 원장은 “책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간을 계기로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다. 실제 안 원장은 출간에 맞춰 다음주께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안철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