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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車·조선·IT시설도 관광寶庫…상품화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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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부·관광公, 울산서 산업관광 활성화 포럼

    기업 시찰 프로그램 적극 개발
    제조업 공동화 현상 막고 미래관광 콘텐츠로 활용을

    프랑스 서부 페이드라루아르주(州)의 앙제에 있는 소금회사 테르 드 셀에는 연간 5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온다. 공장 견학료로 4~12유로를 받기 때문에 수입도 짭짤하다. 페이드라루아르주 관광청이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설립한 공장견학협회에는 303개 기업이 참여해 일반 관광객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밀크초콜릿을 처음으로 만든 스위스 브록의 유명 초콜릿 회사 카이에가 운영하는 초콜릿전시관은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방문코스로 자리잡았다. 공업도시로 유명한 독일 쾰른의 제약회사 바이엘은 기차역 근처에 방문객센터를 설립해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전체 방문객 가운데 10~15%가 외국인 관광객이다.

    크리스 최 캐나다 구엘프대 교수는 울산문수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8일 열린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한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유럽의 산업관광 진흥 사례를 소개하면서 “산업관광 진흥 정책이 성공하려면 기업들이 견학 프로그램과 관련 시설 개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유럽에서 산업관광이 본격화된 것은 2000년 이후이고, 일본 역시 최근에야 산업관광에 눈을 떴다”며 “한국도 더 늦기 전에 이 분야를 활성화해 동북아 산업관광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 관광 및 지역개발 전문가인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이 기조발표를, 김규호 경주대 교수와 최 교수, 김동빈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투어팀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박 원장은 “일본의 2009년 산업관광 참여자가 전체 관광객의 13.5%에 이르는 데 비해 우리나라의 2010년 산업관광 참여자는 5%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국내 제조업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제조업이 관광자원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국 교수는 ‘울산 산업관광을 위한 이야기꽃은?’이라는 기조발표를 통해 “올해로 공단 조성 50년을 맞은 울산은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볼거리는 2위이나 관광객 수로는 5위에 불과하다”며 “산업관광에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한국 산업 근대화의 역정에다 생산 공정에 스며 있는 인간의 애환, 고도성장에 드리워졌던 그림자까지 담은 스토리텔링으로 감동을 전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규호 교수는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창조형 미래관광 콘텐츠 개발, 조선·자동차·정보기술(IT) 등 산업자원을 활용한 산업관광 육성이 필요하다”며 MICE(마이스)산업과의 연계, 기업의 적극적인 전시홍보관 운영, 지식경제부·교육과학기술부·문화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간 기업의 산업전시관을 비영리재단으로 설립·운영해 조세부담을 덜어주고, 산업관광해설사제도 도입, 여행사와 공동 산업관광 상품 개발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동빈 팀장은 산업단지관리공단이 올 들어 처음 실시한 기업투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일반 투어 가이드로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설명이 어려워 산업단지 및 기업 전문 해설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형 산업단지 중심의 기업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문화부·관광공사·지자체·산단공·여행사 등의 초기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신용언 문화부 관광국장은 “국제적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의 산업자원을 국제적 관광테마 거점으로 개발해 관광의 새로운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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