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재생센터(대표 구자덕,장만호)는 정보기술(IT) 자원 재활용을 통한 나눔과 자원 순환 실천을 목적으로 2008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용하지 않는 PC를 가장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으로 브랜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업체, 공공기관, 금융회사,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매입해 수리한 뒤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연간 판매대수는 2만여대로 지난해 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8명의 직원이 국가정보원의 처리 절차에 따라 데이터를 완전히 파괴한 후 정비해 재사용이 가능한 ‘재생컴퓨터’를 만들고 있다. 이달에 영국표준협회인 BSI에서 ISO 27001(국제정보보호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증하는 공인재생컴퓨터기업(MAR) 선정도 올해로 3년째다. 회사 관계자는 “저비용 PC를 자선단체나 사회취약계층에 보급하고 사용 가능한 중고 컴퓨터의 무분별한 폐기로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전국 어디든 36시간 내 원하는 장소에서 수집하고 보급하는 물류체계를 갖췄다. 재사용이 불가능한 폐기 대상 PC도 무상 수거해 재활용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