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9일 금호석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 하반기 수요 반등 및 신증설 효과를 기대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동률 하락과 고가 재고 부담으로 금호석유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89.6%씩 급감한 1조5839억원, 287억원을 기록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중국 등 수요 회복 속에서 제품마진 정상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고가 원재료 재고 부담이 3분기에는 크게 완화되면서 정상적인 제품마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합성수지 역시 최근 판가 상승 속에 가동률이 회복되고 있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국에서 올 하반기 기차하향 등 보조금 지급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고,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등 부양책 실시로 타이어 및 합성고무 수요도 연말로 갈수록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의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는 낮은 원재료 투입 효과, 4분기에는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등 합성고무 신증설 효과로 이믹모멘텀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