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주가 디레이팅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7만5000원에서 2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엔지니어링 주가의 화두는 해외 수주 증가율과 원가율의 방향성인데. 2분기 실적에서의 체크 포인트는 '원가율의 방향성'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공사 원가율은 상승했지만 1개 프로젝트의 관리 실수에서 기인한 일회성 요인이고 2분기에 공사 손실충당금을 일시에 전액 반영함으로써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이라는 방향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수익성 개선으로 수익성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주가수익비율이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디레이팅(derating)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외형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과거의 고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기는 어렵겠으나, 15% 이상의 매출 및 이익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현재 주가수준은 주당순이익(PER) 11.6배인데, 이는 글로벌 경쟁사 평균 14.2배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