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8일 기관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단을 다져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 하단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감이 단기간 해소될 수는 없기 때문에 좀더 시간을 두고 코스피지수 하단이 더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은 아직 비중 축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개인은 매매의 연속성이 크지 않아 국내 기관의 매수세로 코스피지수 하단이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외 상황과 관련해서는 "유로존 재정 위기 영향력은 단기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적어도 중국정부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또 "단기적으로 볼 때,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미국 증시 및 3차 양적완화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1900포인트 이상 상승 기대감은 약하지만 급락의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화학, 정보기술(IT), 정유 업종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관 매수 종목을 바탕으로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분할 매수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