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PIMCO)의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가 이집트 총리 하마평에 올랐지만 본인이 공식 부인했다.

엘 에리언 CEO는 17일 CNBC와 인터뷰에서 “(총리 기용설) 소문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며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가 될 자격이 있는 분은 많이 있다” 며 “지금은 이집트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여서 이집트 내에서 생활하면서 민주화 바람을 경험한 사람이 총리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이집트 현지 언론인 알 와탄은 엘 에리언 핌코 CEO가 신임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계인 엘 에리언 CEO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후 어린 시절 이집트에서 잠시 살았지만 학창 시절은 영국에서 보냈고 이후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