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美 '휴먼게놈' 결국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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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거절에 인수가 4억弗 올려
영국 대형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미국 생명공학 기업 휴먼게놈사이언시스를 30억달러(약 3조4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먼게놈은 GSK의 연구개발 파트너로 20여년간 GSK와 협력해온 회사다. 18개국 350여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인간 게놈 프로젝트(HGP·인간 유전자 지도 초안 작성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GSK는 올 4월 인수 협상 당시 26억달러를 인수금액으로 제시했지만 휴먼게놈은 금액이 적다며 거부해 최종 가격이 올라갔다. GSK는 6억달러에 달하는 휴먼게놈의 부채도 인수키로 했다.
이번 인수로 GSK는 휴먼게놈과 공동 개발한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의 제조권을 100% 확보하게 됐다. 벤리스타는 토머스 왓킨스 휴먼게놈 회장이 “미국 시장에서만 7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확신한 신약이다. 또 최종 개발 단계에 있는 당뇨병 치료제 알비글루타이드와 심장병 치료제 다라플라딥 등에 대한 모든 권리도 갖게 됐다. 전문가들은 GSK가 휴먼게놈이 갖고 있는 신약 제조권을 확보함에 따라 2015년까지 2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앤드루 위티 GSK 최고경영자(CEO)는 “휴먼게놈이 개발한 실험용 약품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양사 모두에 이익이 되는 거래”라고 평가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휴먼게놈은 GSK의 연구개발 파트너로 20여년간 GSK와 협력해온 회사다. 18개국 350여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인간 게놈 프로젝트(HGP·인간 유전자 지도 초안 작성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GSK는 올 4월 인수 협상 당시 26억달러를 인수금액으로 제시했지만 휴먼게놈은 금액이 적다며 거부해 최종 가격이 올라갔다. GSK는 6억달러에 달하는 휴먼게놈의 부채도 인수키로 했다.
이번 인수로 GSK는 휴먼게놈과 공동 개발한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의 제조권을 100% 확보하게 됐다. 벤리스타는 토머스 왓킨스 휴먼게놈 회장이 “미국 시장에서만 7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확신한 신약이다. 또 최종 개발 단계에 있는 당뇨병 치료제 알비글루타이드와 심장병 치료제 다라플라딥 등에 대한 모든 권리도 갖게 됐다. 전문가들은 GSK가 휴먼게놈이 갖고 있는 신약 제조권을 확보함에 따라 2015년까지 2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앤드루 위티 GSK 최고경영자(CEO)는 “휴먼게놈이 개발한 실험용 약품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양사 모두에 이익이 되는 거래”라고 평가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