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7일 "서울대와 지방거점 국립대가 공동학위를 수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를 폐지해 일반고로 전환(과학고는 유지)하겠다"는 요지의 정책을 내놨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저녁이 있는 삶' 네번째 정책발표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약을 내놓고 "교육기조를 경쟁에서 협동으로 전환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해 학생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손 고문이 이날 내세운 '서울대-지방거점국립대 혁신네트워크'는 서울대와 지방거점국립대가 교수·학생·학점을 교류하고 공동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대학서열체제를 완화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학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손 고문은 설명했다.

또 초중고 교육 정상화와 관련해 △작은학교·작은교실 구축 △자사고·특목고 폐지 및 일반고 전환(과학고는 유지) △고교 의무교육 시행 △일제고사(국가학업성취도평가) 폐지 등의 정책을 내놨다.

교원정책으로는 △교장 공모제 확대 △초중고 교원 및 행정업무 전담인력 확충 △교원 정기연수제 및 고용휴직제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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