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별도의 게임기 없이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만 갖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내달 1일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가입자가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셋톱박스에 리모컨이나 키보드, 조이스틱을 연결해 게임을 할 수 있다. ‘주문형 게임 서비스’ 형식으로 케이블TV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장기, 벽돌깨기 등 단순한 기능의 게임이 아닌 워너브라더스, 디즈니, 캡콤 등이 제작한 액션, 스포츠, 레이싱 등 24개 게임이 제공된다. 매달 새로운 게임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한 달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9월부터 유료화할 계획이다. 과금 체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케이블TV를 통한 클라우드 게임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융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케이블 서비스를 계속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