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눈]외국인 '셀 코리아'…7월 중 1조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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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외국인이 이달들어 1조15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1조15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한 달간 순매도한 규모(5470억원 순매도)를 이미 두배 이상 웃돈 것이다. 월간 기준 지난 4월부터 나타난 매도 우위 기조가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로 장기투자자금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계 자금이 464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유럽계 자금도 이탈 기조를 지속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계 자금은 총 300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2681억원 순매수), 일본(123억원 순매수) 등 일부 국가에선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외국인들의 '팔자'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라 세계 경기가 휘청이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 이어 미국의 고용과 소매판매, 투자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경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역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 만에 처음으로 8%를 밑도는 등 경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외국인의 매도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중국, 유럽 중에선 2분기 GDP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중국에서 경기 반등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 일정기간 저점을 다진 후 9월께가 돼야 변화가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해외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추이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지난주(1조2544억원 순매도·거래소 집계)보다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한 주간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형 펀드로는 1억50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로도 4억3100만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형 펀드자금이 지난주 11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 일시적이나마 외국인 매도세 완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 같은 펀드 자금 유입과 이날 외국인 선물 매수세 등에 비춰 외국인의 추가 이탈 강도는 지난주보다는 약화되거나 매수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장중 반등,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도 기조가 7거래일째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6포인트(0.87%) 오른 1833.55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1조15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한 달간 순매도한 규모(5470억원 순매도)를 이미 두배 이상 웃돈 것이다. 월간 기준 지난 4월부터 나타난 매도 우위 기조가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로 장기투자자금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계 자금이 464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유럽계 자금도 이탈 기조를 지속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계 자금은 총 300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2681억원 순매수), 일본(123억원 순매수) 등 일부 국가에선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외국인들의 '팔자'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라 세계 경기가 휘청이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 이어 미국의 고용과 소매판매, 투자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경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역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 만에 처음으로 8%를 밑도는 등 경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외국인의 매도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중국, 유럽 중에선 2분기 GDP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중국에서 경기 반등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 일정기간 저점을 다진 후 9월께가 돼야 변화가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해외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추이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지난주(1조2544억원 순매도·거래소 집계)보다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한 주간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형 펀드로는 1억50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로도 4억3100만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형 펀드자금이 지난주 11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 일시적이나마 외국인 매도세 완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 같은 펀드 자금 유입과 이날 외국인 선물 매수세 등에 비춰 외국인의 추가 이탈 강도는 지난주보다는 약화되거나 매수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장중 반등,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도 기조가 7거래일째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6포인트(0.87%) 오른 1833.55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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