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重, 현대차 지분 매각…반등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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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현대차 지분 매각에 나선 가운데 주가가 반등을 타진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500원(0.63%) 오른 2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 16일까지 이어진 7거래일간의 하락 행진을 마무리짓는 듯한 모습이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차 지분을 매각해 7000억원대의 자금 확보에 나섰다.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이던 현대차 주식 총 760만3420주 중 320만3420주를 이날 장 시작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6일 장 마감 후 공시한 것이다. 처분 후 현대차 지분율은 기존 3.45%에서 2.0%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선 차입금 상환 재원과 운전자금 확보 차원으로 분석하고, 묶여 있던 자산의 현금화로 자금 사정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운전자본 충당용으로 활발히 자금조달을 해왔고, 이번 현대차 지분 매각 결정도 이 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5000억원 규모의 차환용 채권을 발행했고, 오는 24일에도 총 7000억원 상당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드릴십이 헤비테일(Heavy tail) 방식의 결제구조여서 선제적인 자금 확보가 필요했고, 올해 만기 도래하는 사채도 6500억원에 달한다"며 "현대중공업은 선제적인 자금확보를 통해 운전자본의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드릴십 선방의 결제 구조가 대부분 선수금과 중도금 비중이 낮고 선박 인도시 받는 잔금 비중이 높은 헤비테일 방식이기 때문에 선제적인 자금 마련이 필요했을 것이란 진단이다.
아울러 묶여 있던 자산을 활용해 자금압박 부담을 덜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500원(0.63%) 오른 2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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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현대차 지분을 매각해 7000억원대의 자금 확보에 나섰다.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이던 현대차 주식 총 760만3420주 중 320만3420주를 이날 장 시작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6일 장 마감 후 공시한 것이다. 처분 후 현대차 지분율은 기존 3.45%에서 2.0%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선 차입금 상환 재원과 운전자금 확보 차원으로 분석하고, 묶여 있던 자산의 현금화로 자금 사정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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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드릴십이 헤비테일(Heavy tail) 방식의 결제구조여서 선제적인 자금 확보가 필요했고, 올해 만기 도래하는 사채도 6500억원에 달한다"며 "현대중공업은 선제적인 자금확보를 통해 운전자본의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드릴십 선방의 결제 구조가 대부분 선수금과 중도금 비중이 낮고 선박 인도시 받는 잔금 비중이 높은 헤비테일 방식이기 때문에 선제적인 자금 마련이 필요했을 것이란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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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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