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에 제약요인 많아..낙폭과대 실적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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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리치 강동진 > 지난주 이 시간을 통해 매도 신호를 안내했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도 변동성이 컸다. 특히 목요일 우리나라의 증시가 옵션 정산 이래 대규모의 정산매물이 나오기도 했고 그 정산매물이 보험권이나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게서 쏟아져 나왔다. 금요일에는 목요일이 대단히 비정상적이었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리커버됐다. 즉 일정 부분 과도하게 매도한 것을 되사는 흐름이었다.
세계증시 주요 요인은 유럽문제가 조금은 진정되었다는 것이고 중국의 GDP 성장률 수치가 대단히 투자자에게 걱정스러운 흐름을 줬는데 그 수치는 평균치였지만 구름이 지나가니 안도하는 면이 있었다. 특히 스페인이나 유럽 문제국가의 채권 수익률이 비교적 안정되는 상황이었는데 그것은 그동안 계획만 잡혀 있던 스페인의 지원자금이 300억 유로부터 확정됐다. 불확실성보다는 확정되면 시장에 안정이 된다. 지난주 후반에는 이런 것으로 인해 대부분의 지표들이 호전을 보였다.
세계증시 주요 지수의 동향을 종합해보자. 차트의 테두리가 파란색인 것은 여전히 조정기간이라는 의미이고 이것이 점점 빨간색으로 변하면 시장이 좋아지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대부분이 이브닝인데 아직까지 해가 떨어지지 않은 독일과 영국시장이 무려 25일에서 30일 상승 기간에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그러니까 세계증시가 다 어려운 것 같지만 굉장히 어려운 지대에 있는 독일과 영국의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올해 지수상승폭을 보자. 미국이나 인도, 독일의 시장은 올해 11% 정도 올랐으니 굉장히 선방했다. 중간 아래 부분에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문제되는 나라 말고는 거의 최하단에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세계 걱정을 너무 하고 있다. 우리 내부의 걱정보다는 세계의 걱정, 세계의 뉴스, 세계의 악재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고 내동성향이 강하다는 것이 이것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
또 다른 특징은 중국이다. 중국이 모닝이 된지 하루가 지났다. GDP 성장률 수치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이것이 지나가고 나니 15일 동안의 조정, 3주의 조정 이후 매수 신호가 출현한 것이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지표들이 나아졌다. 안전자산의 대표 상품인 미 10년만기 국채수익률 동향을 보면 금요일 1.3% 정도 반등했다. 지금 쌍바닥 두 개가 만들어진 형태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연초 큰 원형 바닥형의 모습을 그렸다. 이 원형 바닥형이 오른편으로 올라갔었다. 그러나 유럽문제가 대단히 꼬이면서 더 아래로 추락하는 상태다. 그러나 결국 시간이 지나면 큰 모양의 원형 바닥형을 그릴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실현된다면 비로소 돌지 않는 유동성이 도는 모습을 감지할 것이다. 그 정도로 중요한 지표다.
그리고 환율동향을 보면 달러화가 최근 아주 높은 수치로 올라가 있었는데 지난주 금요일 음봉을 맞이한 형태다. 반대로 유로화는 급락행진을 멈춘 형태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머징 마켓 통화와 일본 엔화 등은 비교적 오르내림이 적은 형태로 횡보하고 있다.
전체적인 유동성 지표는 중간중간 박스권 유형을 관찰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구름이 나타났다가 올라가는 상황이다. 지금은 급락 이후 수습되는 모습을 보였다. 노란색의 원형에 위치해 있는데 이것은 하방 경직성이라는 용어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상품지수를 보자. 중심선에서 아래로 떨어졌다가 하단의 황금 분할선에서 지지를 받고 올라가는 형태다. 저항에서 걸려 있었는데 약 일주일 정도 저항을 받다가 금요일 1.2%로 올라가고 있다. 이 의미는 국제 원자재 가격, 국제유가 등이 내려가는 방향으로 하방 압박이 강한데 이것이 올라가는 유형이므로 유동성이 조금 좋아지는 지표이므로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두 가지 요인 때문이다. 하나는 유럽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닝 시즌이라 해도 일부에서는 어닝 쇼크, 워닝 시즌이라는 이야기도 한다. 사실 전반적으로 시장이 비정상적이지만 않다면 실적에 동행하는 흐름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유럽문제가 안정되니 실적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것의 증거는 JP모건체이스가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 가장 많이 올라 5.9% 정도 올랐다. 이는 실적의 절대적인 수치가 안도감을 준 것이다. JP모건이 파생상품에서 대단히 큰 규모의 손실이 났다는 뉴스가 많았다. 그것을 감안한다면 JP모건이 많이 깨져야 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것을 감안하고도 제법 실적이 쌓인 형태였다. 그래서 안도하는 면이 있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BOA,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제너럴 일렉트릭 등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에 몰려 있다. 실적 발표 시즌에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는데 먹구름이 걷히니 투자자들이 실적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금요일에 미국지수가 많이 올랐다.
업종별 동향을 보자. 그동안 금융주가 부진했는데 금융주의 상승폭이 제일 큰 상태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철강업종이 2% 이상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였다. 특히 지난주 이 시간에도 언급했듯 건설업종의 지수가 좋은 흐름이다. 이번 주에 HGX 주택산업지표와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톨 브러더스 사의 주가가 직전 고점을 돌파했다. 직전 고점이란 4년간의 고점이다. 최근 얼마나 시장이 좋지 않았는가. 그런데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관련 경기지표들이 호전되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주 목요일 왜 그렇게 투매를 했는가. 40여 포인트로 폭락을 했는데 대부분 분석기관의 옵션 정산일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파생시장의 규모가 줄어들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폭락을 하고 투매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주식도 팔고 파생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이 많아서 그렇다는 보도를 쭉 보아왔다. 안의 내용을 보면 정산매물이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서 많이 나왔다. 보험권에서 2500억 정도 쏟아져 나왔다. 국내 기관투자자들 전체적으로 보면 정산매물의 대부분이 5000억 정도 나왔다. 그러니까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펀더멘탈을 언급하고는 있지만 기계적 매매, 프로그램 매매의 비중이 지나치게 많다.
그러면 왜 프로그램 매매의 비중이 지나치게 많느냐면 파생시장의 거래규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주식도 더 줄었기 때문이다. 그 비율이 지나치게 많다. 즉 기업들의 실적을 들여다보고 펀더멘탈 요인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은 많이 와해되고 오르는데 따라가고 내리는 것에 쏟아 붓는 매매가 아직도 기관 투자자들 중심에서 많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목요일에 그렇게 투매를 하고 금요일에는 부랴부랴 산다고 많이 달라붙었다. 또 특징적으로 매도신호 기간의 첫 주에는 그런 변동성이 자주 있다. 그런 내동성향에 따라다니면 계좌가 다 엉망이 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 시장이 신호를 뚜렷하게 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폭은 황금분할선의 폭 만큼이다. 지금은 5월, 6월, 7월에 만들어진 세 개의 저점을 기억하면 된다. 이제는 하방 경직성을 만들고 위로 가는 흐름을 연상하면 된다.
오늘도 오르는 방향일 것이다. 왜 오르냐면 경제가 좋고 실적이 좋아서가 아니라 다른 나라시장에 비해 우리나라 코스피지수가 대단히 아래로, 비정상적으로 내려와 있다. 그래서 갭을 메우기까지는 자율반등이다.
위로 오르려면 신호가 바뀌어야 하고 그러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이번 주 후반까지는 신호가 바뀔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아직까지 지수 관련 대형주, 예를 들어 지난주 금요일에 삼성전자 등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이에 따라붙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종목간 여기저기서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과 실적이 좋은 종목, 갭이 너무 벌어진 종목을 중심으로 종목 장세는 조금 더 활발해질 것이다. 그래서 그것에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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