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국제회계기준(IFRS) 2분기 연결 순이익이 2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0% 줄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증권사 예상치인 2270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2분기 이익 감소는 일회성 요인들이 대거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 취득한 SK C&C의 주가 하락으로 평가이익이 줄었고 풍림산업 부도에 따른 충당금, 외화환산손, 성과급 등 비경상적 이익 감소가 컸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순이익이 1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 줄었다. 외환은행은 1611억원으로 85.8% 감소했다.

LG상사는 2분기 연결 매출이 3조2748억원으로 7.5% 줄었고, 영업이익은 565억원으로 8.1% 늘었다. 각각 증권사 예상치인 3조5614억원과 629억원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이다. 원자재 가격 약세가 원인이다. 2분기 석탄 가격은 전분기에 비해 16% 하락했다. LG상사의 자원개발 이익 가운데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