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인 엠씨넥스는 카메라모듈 제조업체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스마트폰, 자동차 전·후방카메라 등에 쓰이는 다양한 카메라모듈을 만든다. 초소형 영상그래픽어레이(VGA), 2M(메가픽셀) 자동초점기능(AF), 3M AF 카메라모듈을 잇따라 개발했다. 고화질의 8M AF 카메라모듈 양산에도 성공했다.

엠씨넥스는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 40여개사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휴대폰용 카메라부문에서 국내 4위, 자동차용 카메라부문에서 국내 1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바일용에서 차량용에 이르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영상부품·소재 전문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엠씨넥스는 2005년 이후 매출이 연평균 66% 증가할 정도로 고속성장했다”며 “카메라모듈뿐 아니라 렌즈, 작동장치 등을 자체기술로 개발해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153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올렸다.

엠씨넥스는 16, 17일 이틀간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가(1만6200~1만8600원)보다 낮은 주당 1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주식 수는 총 80만주, 조달자금은 120억원이다.

현재 엠씨넥스의 최대주주인 민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188만398주(공모 후 지분 32.1%)를 갖고 있다. 이 주식은 상장일로부터 1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된다. 자발적 보호예수분(2.55%)과 우리사주조합 지분(2.23%)을 빼면 유통 가능주식은 공모 후 63.12% 수준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