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中 GDP 예상 부합…경착륙 우려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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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3일 중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 경착륙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올해 2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2분기 경제지표 악화 가능성을 미리 예상했고, 2분기 GDP는 당초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7.7%)와 중국 데이터 제공업체인 윈드 예상치(7.6%)에 비교적 부합하는 수치"라며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가 다소 해소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성장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 정책 발표의 경우 민간투자에 집중돼 있고 새로운 내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유동성을 늘리고 대출이 확대되더라도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지 않는다면 수요 회복은 어려운 국면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 중국이 금리를 인하한 이후 GDP가 회복되기까지 2~3분기 가량의 시차가 나타났고 부동산 시장의 경우 회복에 6개월 가량이 걸렸다"며 "중국의 성장 모멘텀이 3분기에 당장 강하게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올해 2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2분기 경제지표 악화 가능성을 미리 예상했고, 2분기 GDP는 당초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7.7%)와 중국 데이터 제공업체인 윈드 예상치(7.6%)에 비교적 부합하는 수치"라며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가 다소 해소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성장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 정책 발표의 경우 민간투자에 집중돼 있고 새로운 내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유동성을 늘리고 대출이 확대되더라도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지 않는다면 수요 회복은 어려운 국면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 중국이 금리를 인하한 이후 GDP가 회복되기까지 2~3분기 가량의 시차가 나타났고 부동산 시장의 경우 회복에 6개월 가량이 걸렸다"며 "중국의 성장 모멘텀이 3분기에 당장 강하게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