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원장 유동국) 해외비지니스센터가 지난 6월말까지 12개국 14개센터가 추가 개설되면서 총 17개국 21개센터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영업 지원활동을 시작한다.

13일 광주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로 개소한 해외비지니스센터는 한-EU FTA발효로 수출관심도가 높은 유럽지역에 5개센터(프랑스 파리와 리옹,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비롯 러시아 모스크바, 일본 동경,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도 방갈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UAE 아부다비,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등 모두 14개소다.

각 국가별 센터업무를 수행할 센터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 기아자동차, 현대종합상사 등 풍부한 현지 실무경험을 갖춘 대기업 출신과 현지 정부프로젝트 발굴 및 수행 등을 통해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현지 전문업체 CEO 출신 등이 선정됐다.

지난 3월 개소한 호주 시드니센터에서는 (주)나눔테크의 자동제세동기(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를 호주 의료기기 수입유통업체(Australian Defibrillator)와 5년간 1000만달러 수출MOU 및 3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데 실질적인 지원을 한 바 있다.

또 중국의 북경센터에서는 (주)레드원테크놀러지와 천진금대지신에너지집단유한공사와 냉난방공조시스템에 대한 500만달러 수출조건부 업무협력 MOU를, 심천센터에서는 튜닝팩토리와 광주시가 보전자유한책임공사와의 자동차용 LED램프에 대한 1000만달러 수출MOU체결을 성사시키는 등 해외비지니스센터를 통한 지역 기업의 해외수출활성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17개국 21개 해외비지니스센터에서 발굴한 각 나라의 유력 바이어를 광주로 초청, 참여기업 및 지역 중소기업과 추가 수출계약을 주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7일까지 이번에 개소한 14개 비지니스센터 소재 국가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모집해 이 중 5개 내외의 업체들에게 현지 영업과 마케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유동국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에 개소한 센터장들이 국내 대기업에서 쌓은 다양한 실무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연내 각 참여기업에 대한 해외오더수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주요 수출 및 기업지원 유관기관과도 지속적으로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