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름: 목마르다면 우물을 파라
누가 무엇으로 건드려도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았던 개는 먹이가 눈앞에 보이자 자신을 묶고 있던 끈까지 끊어버렸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신바람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했다. 당신의 갈증이 깊으면 깊을수록, 시원한 물에 대한 꿈은 더욱 커진다.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맛있고 행복한 꿈을 꾸는 일은 모든 사람들의 특권이다.
내가 꿈꾸는 미래 사진을 인화하면 그 꿈을 향해가는 한걸음 한걸음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지금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20대면 20대대로, 50대면 50대대로 도전의 온도는 누구나 같다. 20대에 여우주연상을 타는 여배우보다 60대에 여우주연상을 타는 여배우의 꿈과 여정이 좀 더 아름다운 이유는 오래 자기 일에 열정을 다해왔기 때문이다.
#타오름 : 담금질을 견뎌라
많이 두드린 쇠가 더욱 강하다. 담금질은 모든 강한 것들이 가진 스펙이다. ‘팩’하는 성질이 있다면 죽일 일이다. ‘치사해서 못해먹겠다’는 소리가 목젖까지 올라왔다면 다시 꾹꾹 눌러서 내려보내라.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 말을 제대로 영향력 있게 발휘하고 문제점을 고치는 자리까지 오르려면 백 번 일어서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조직은 조직의 논리가 있다. 이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이 순간을 견뎌야 한다. 장애물도 많고 실수 연발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견딘 사람이 결국 이기는 것이다. 뭐든 일단 살아남아야 다음 발을 뗄 수 있지 않은가. 목젖까지 치밀어 오르는 울분을 차라리 열정으로 치환시키자. 긍정의 오기로 승화시키며 이겨내자.
# 닦음: 갈고 닦아 프로가 되라
사람이 일을 가리지, 일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남성이 할 일이 따로 있지 않고, 여성이 할 일이 따로 있지 않다. 일을 저울질하다가 서서히 좌초하지 않으려면 어떤 일이 주어져도 할 수 있는 실력과 단단한 내공이 필요하다. 굵직하게 해낼 수 없다면 가늘게라도 버텨라. 질긴 근성으로 이끌어라.
남을 속일 순 있어도 자신은 못 속인다. 노력은 자기 스스로 감동할 수 있어야 제대로 노력한 것이 된다. 칼을 어설프게 갈면 과일도 못 깎는다. 언제든 소 한 마리도 잡을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 한다. 닭도 못 잡는 칼을 잘 갈고 벼려, 언제든지 무엇이든 썰고 요리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들자.
#이음: 네트워크의 프로기질 만들기
돈이 없어도 사람이 있으면 된다. 지금 당장 힘이 없어도 사람이 있으면 된다. 돈을 벌든 명예를 얻든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나이, 성별, 학력, 취미, 지역의 차이를 넘어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인간관계가 뻔하고 좁게 느껴진다면, 당신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
받을 생각만 하지 말고, 얄밉게 굴지 말고, 징징대지 말고, 수다 이상을 넘어 굵직한 신뢰의 네트워킹을 촘촘히 해나가자. 마음만 잘 먹으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게 여성이다. 옷매무새 고치고 세상 사람들을 접수하자.
#드러냄: 색깔과 스타일을 창조하라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있다. 여자의 변신은 칭송받아 마땅하다. 한결같은 매력도 나쁘지 않지만, 팔색조의 매력에 더 많은 사람들이 쓰러진다. 자신의 색깔과 스타일이 있는 여자는 프리미엄급 매력이 넘친다.
스타일 메이킹을 시작해보자. 말 한마디하고 옷 한 가지 선택하는 데 포인트를 주고 색깔을 입히는 것이다. 유별나게 튀지 않지만 은근하게 돋보이는 매력을 차곡차곡 저장하자. 단점 없는 사람 없듯, 장점 없는 사람 없다. 자신의 장점을 스타일리시하게 서서히 다듬어가는 전략도 좋다.
#튐: 나를 차별화해서 홍보하라
벤저민 프랭클린은 ‘먹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먹되, 입는 것은 남을 위해서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타인이 바라보는 내 모습은 어떤가. 값비싼 명품백을 들어도 짝퉁인 줄 안다면 굴욕이다. ‘시장표 가방’을 들어도 값비싼 백인 줄 알게 만드는 것, 당신에게 달렸다.
#다스림: 자기관리의 최상급이 필요하다
자기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 모든 것의 앞과 뒤, 위와 아래를 살피며 가라. 집중하라. 실천하는 동안은 목표를 잃어버릴 정도로 몰입하라. 하지만 혼자 똑똑하기보다 동료들과 소통을 잘하고 조직에 조화롭게 녹아들자. 이런 사람이 진짜 일 잘하는 사람이다.
왜 회사를 다니는지, 왜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초심이 흔들릴 때 자신을 돌아보자.
정리=이주영 한경아카데미 연구원 opeia@hankyung.com
전미옥 <CMI연구소 대표 sabopr@hanmail.net>
▷한국청소년경제교육문화원장, 서울여성가족재단 운영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홍보위원 ▷저서 ‘오래 뜨겁게 일한다’ ‘여자의 언어로 세일즈하라’ ‘스무살 때보다 지금 더 꿈꿔라’, ‘대한민국 20대, 말이 통하는 사람이 돼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