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名車와 '맨유'를 시계에 담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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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갤러리아百 명품관, 고급스포츠시계 테마 전시회
‘명품 시계 집결지’로 꼽히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시계매장 ‘하이 주얼리 앤드 워치’가 스토리텔링을 담은 시계 전시회를 분기마다 선보이기로 했다. 신상품 혹은 예물시계 위주인 백화점들의 정기적 시계 판매 행사와는 별도로, 시계 보는 재미를 높여주는 ‘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첫 시도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고급 스포츠 시계를 모은 ‘뉴 익스트림 워치 콜렉션’을 연다. 갤러리아는 이번 행사의 핵심 볼거리로 불가리가 이탈리아 자동차 마세라티와 협업해 만든 ‘옥토 마세라티’(4400만원·사진)를 꼽았다. 전 세계 200개 한정판으로 지난 3월 스위스 바젤월드에서 공개됐다. 국내에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세라티 특유의 푸른빛부터 자동차 계기판을 연상시키는 다이얼(시계판), 시트 커버를 옮겨놓은 가죽 스트랩(시곗줄) 등이 마세라티 스포츠카를 닮았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마세라티 그란투리시모S와 함께 전시되며 차를 시승할 수도 있다.
오데마피게도 올 신상품인 ‘로얄오크 오프셔 다이버 워치’(3400만원)를 들여와 소비자들이 직접 손목에 차볼 수 있도록 했다. 블랙카본 소재 케이스가 특징이며 외부 충격과 수압, 먼지, 자기장 등에 강하다는 설명이다.
위블로가 영국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위해 제작한 ‘킹 파워 레드 데블’(3100만원)은 45분 단위인 축구 전·후반전이 얼마나 남았는지 표시해주는 분침을 추가로 넣은 점이 특이하다. 맨유의 상징인 빨간색이 곳곳에 들어 있고, 인덱스(숫자 표시) 부분의 녹색은 올드트래퍼드 구장에서 뽑은 잔디에서 추출해낸 색깔이다.
이들 외에도 파텍필립, 브레게,쇼파드, 빅벤, 피아제, 부쉐론, 해리윈스턴을 포함한 총 10개 브랜드가 다이빙, 요트, 레이싱 등 익스트림 스포츠용 시계를 전시한다.
정홍석 갤러리아명품관 프레스티지뷰틱팀장은 “시계 판매만이 목적이 아니라 매장 전체를 하나의 쇼룸으로 바꿔 소비자들에게 큰 볼거리를 주기 위해 테마별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시계 전시회를 분기에 한 차례씩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첫 시도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고급 스포츠 시계를 모은 ‘뉴 익스트림 워치 콜렉션’을 연다. 갤러리아는 이번 행사의 핵심 볼거리로 불가리가 이탈리아 자동차 마세라티와 협업해 만든 ‘옥토 마세라티’(4400만원·사진)를 꼽았다. 전 세계 200개 한정판으로 지난 3월 스위스 바젤월드에서 공개됐다. 국내에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세라티 특유의 푸른빛부터 자동차 계기판을 연상시키는 다이얼(시계판), 시트 커버를 옮겨놓은 가죽 스트랩(시곗줄) 등이 마세라티 스포츠카를 닮았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마세라티 그란투리시모S와 함께 전시되며 차를 시승할 수도 있다.
오데마피게도 올 신상품인 ‘로얄오크 오프셔 다이버 워치’(3400만원)를 들여와 소비자들이 직접 손목에 차볼 수 있도록 했다. 블랙카본 소재 케이스가 특징이며 외부 충격과 수압, 먼지, 자기장 등에 강하다는 설명이다.
위블로가 영국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위해 제작한 ‘킹 파워 레드 데블’(3100만원)은 45분 단위인 축구 전·후반전이 얼마나 남았는지 표시해주는 분침을 추가로 넣은 점이 특이하다. 맨유의 상징인 빨간색이 곳곳에 들어 있고, 인덱스(숫자 표시) 부분의 녹색은 올드트래퍼드 구장에서 뽑은 잔디에서 추출해낸 색깔이다.
이들 외에도 파텍필립, 브레게,쇼파드, 빅벤, 피아제, 부쉐론, 해리윈스턴을 포함한 총 10개 브랜드가 다이빙, 요트, 레이싱 등 익스트림 스포츠용 시계를 전시한다.
정홍석 갤러리아명품관 프레스티지뷰틱팀장은 “시계 판매만이 목적이 아니라 매장 전체를 하나의 쇼룸으로 바꿔 소비자들에게 큰 볼거리를 주기 위해 테마별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시계 전시회를 분기에 한 차례씩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