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스토리 있는 금메달리스트만이 광고를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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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광고주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스포츠 스타 중에서도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선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12일 런던올림픽 후에 광고 모델로 돈방석에 앉을 만한 스타를 소개했다.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 530명 중 올림픽 이후 광고모델로 성공할만한 선수를 꼽았다.
올림픽 스타들의 광고 계약은 1년 전에 이뤄지고 올림픽 직전 주로 광고가 전파된다. 따라서 올림픽 후 많은 광고 수입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잦은 미국에선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일찍 사그라져 광고주들이 올림픽 스타에 대해 느끼는 매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역경을 딛고 세계챔피언에 등극하거나 살아 있는 전설로서 입지를 굳히면 광고주들의 입맛에 맞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USA 투데이는 전망했다.
특히 수영의 라이언 록티, 육상의 앨리슨 펠릭스, 체조의 개비 더글러스가 스토리가 있는 올림픽 스타들로 꼽혔다.
몸값을 끌어올리려면 록티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와의 경쟁에서 압승해야 하고, 펠릭스는 '만년 2인자' 꼬리표를 떼고 여자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 한다. 또 더글러스는 여자 개인종합에서 우승해 아프리카계 미국 선수론 '첫 우승자'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17세의 소녀 미시 프랭클린은 약 4년 후 광고수입으로 1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블루칩'으로 거론됐다.
프랭클린은 이번 올림픽에서 7종목에 출전해 다양한 메달 수집에 도전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