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와 모잠비크를 방문중인 김황식 총리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총리는 7일부터 10일까지 국무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케냐를 방문했다. 케냐의 양대 일간지 중 하나인 스탠더드는 10일(현지시간) 김 총리와 인터뷰를 갖고 “아시아에서 급속한 경제성장의 기적을 이룬 한국이 케냐의 (중진국 진입을 위한) 2030 비전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문제를 양국 총리 회담 등에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총리의 방문이 케냐와 한국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한국 정부의 외교성과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더 피플’지는 9일 김 총리와 키바키 케냐 대통령의 만남을 전하며 “키바키 대통령이 케냐의 최대관심 사업인 라무항과 남수단·에티오피아를 잇는 수송회랑 건설프로젝트에 한국의 협력과 투자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한·케냐 간 교역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배어나왔다. 스탠더드 등 현지 언론들은 8일 김 총리의 나이로비 지열발전소 방문을 전하며 “아프리카 최초의 지열발전소이자 한국의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중인 케냐전력의 올카이라 지열발전소는 280메가와트의 전력을 추가공급할 수 있게 됐고 추가적인 지열발전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