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채·싱가포르 은행채 고평가된 美 국채보다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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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메릴린치, 투자자에 서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혀온 미국 국채 이외에 다른 대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계속 올라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나티시은행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등 미국 국채보다 안전한 10여개 국채를 선정,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미국 국채보다 싱가포르 은행채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나티시은행은 “스웨덴 국채는 재정 건전성, 통화정책의 합리성, 대외채무, 민간부채, 잠재 성장성 등 5가지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안전한 국채는 노르웨이였다. 캐나다, 독일, 덴마크, 스위스, 호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일본 국채도 미국 국채보다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꼽혔다.
미국 국채 가격은 1980년대 초 이후 계속 올랐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재 연 1%대에 머물러 있다.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대표는 “2~3년 안에 국채 시장 버블이 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oA메릴린치는 거액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다면 미국 국채보다 호주 국채, 싱가포르 은행채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역시 미국 국채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얘기다.
메릴린치는 또 “국채보다는 회사채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정부보다 기업들이 더 투명하고 믿을 만하며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릴린치는 “20세기 후반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을 중심으로 세워졌던 국제사회 질서가 2007년과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중국 등 신흥국이 포함된 주요 20개국(G20)으로 넘어갔는데 지금은 G20도 무력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처럼 주요국이 없는 ‘G제로(0)’ 시대엔 국채가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아울러 각국의 증세 추세를 감안해 주식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늘리라고 권고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계속 올라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나티시은행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등 미국 국채보다 안전한 10여개 국채를 선정,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미국 국채보다 싱가포르 은행채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나티시은행은 “스웨덴 국채는 재정 건전성, 통화정책의 합리성, 대외채무, 민간부채, 잠재 성장성 등 5가지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안전한 국채는 노르웨이였다. 캐나다, 독일, 덴마크, 스위스, 호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일본 국채도 미국 국채보다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꼽혔다.
미국 국채 가격은 1980년대 초 이후 계속 올랐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재 연 1%대에 머물러 있다.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대표는 “2~3년 안에 국채 시장 버블이 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oA메릴린치는 거액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다면 미국 국채보다 호주 국채, 싱가포르 은행채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역시 미국 국채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얘기다.
메릴린치는 또 “국채보다는 회사채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정부보다 기업들이 더 투명하고 믿을 만하며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릴린치는 “20세기 후반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을 중심으로 세워졌던 국제사회 질서가 2007년과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중국 등 신흥국이 포함된 주요 20개국(G20)으로 넘어갔는데 지금은 G20도 무력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처럼 주요국이 없는 ‘G제로(0)’ 시대엔 국채가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아울러 각국의 증세 추세를 감안해 주식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늘리라고 권고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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