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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주폭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반해 시민들은 그 의미조차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06명에게 우리 사회의 음주 폭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물은 결과, ‘매우 심각하다’ 51.6%, ‘어느 정도 심각하다’ 34.4%로 주폭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모두 86.0%였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주폭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주폭이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7.5%에 불과했다.

주폭의 심각성 인식은 남녀 간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연령별로는 20, 30대의 90% 이상이 심각하다고 응답해 저연령에서 주폭 심각성에 더 공감했다.

지난 6월 18일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주폭 처벌을 강화하고 주취 감경을 사실상 없애는 양형 기준을 만들어 ‘국민 눈높이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취 감경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술에 취했더라도 형을 깎아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94.0%인 반면,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을 감안해 형을 깎아줘야 한다’는 의견은 3.6%에 불과해 주취 감경을 없애는 새로운 양형 기준에 대해 우리 국민 대부분이 공감했다.

한편 ‘주폭’이란 단어를 음주 폭력이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는 응답은 49.7%, ‘모른다’ 50.3%로, 우리 국민 절반 정도는 주폭이란 단어를 모르거나 생소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폭 문제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주폭 단어 인지도 제고와 함께 필요하다면 좀더 쉬운 표현을 찾아 대체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