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인터로조에 대해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무상증자 영향도 고려해 기존 1만275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로조는 지난 4일 일본 테크노 메디컬에 53억원 규모의 원데이렌즈를 공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며 "이는 판매수량 기준 1200만개로 지난해 인터로조의 전체 판매 수량이 2700만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물량"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큰 콘텍트렌즈 시장인 일본에 진출했다는 점이 의미있다"며 "일본에서는 원데이렌즈가 전체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인터로조는 생산능력 부족으로 원데이렌즈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못했는데 지난 3월 최대 17개라인을 증설(1억6000개 렌즈 생산) 가능한 2공장을 완공해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원데이렌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79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또 "최근 무상증자(신주 상장 예정일 8월3일)를 결정, 주가 할인 요인이었던 유동성 문제도 다소 해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