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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 방향성 탐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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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는 11일 대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악재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중국의 6월 수출입 증가폭 둔화와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에 대한 기대 약화 등으로 장중 하락 반전했다.

    이번주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옵션만기일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닝시즌에 돌입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로 하락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달 말까지 스페인에 300억 유로의 1차 구제금융을 지원하고, 스페인 재정감축 시한을 1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지만 호재로의 영향력이 떨어졌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유로안정화기구(ESM) 출범에 대한 최종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EU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합의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며 "구제금융 규모가 스페인이 신청한 1000억 유로에 크게 못 미치고 정작 기대되던 ESM의 은행 직접지원과 국채매입 등은 결론 도출이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안도랠리 여건을 갖추려면 스페인 경제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ESM이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 며 "대외 뉴스에 따라 코스피 1800선과 전 저점 테스트가 순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증시 변수는 한국 기준금리 결정, 옵션만기일, 중국 2분기 GDP 발표가 될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인하되거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구체화된다면 약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의 낙폭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이번 옵션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물 충격은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9년과 같은 중국의 전면적인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는 어려워졌다" 며 "1800대를 벗어나기 어려운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 업종에 집중하기 보다 비중을 고르게 가져가는 전략이 유리하고, 특히 하반기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을 비중 확대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도 "코스피가 1800선 테스트를 받더라도 일시적일 것" 이라며 "이 부근에선 예단보다 대응의 관점이 필요하고, 특정 업종보다 방어주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 업종이 가격 메리트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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