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업실적 우려에 하락…다우 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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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기업실적 우려로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83.17포인트(0.65%) 내린 1만2653.1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99포인트(0.81%) 하락한 1341.4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9.44포인트(1.00%) 떨어진 2902.33을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불안감이 이를 압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스페인 부실은행 지원을 위한 300억 유로 규모의 1차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하고 스페인 재정 적자 감축시한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독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유로존 신(新) 재정협약 및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 소송과 관련한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국회의 ESM 출범안 승인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종판결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청문회에서 "ESM의 출범이 지연되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시장이 크게 동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경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장 마감후 반도체 회사인 AMD가 실적 전망을 낮춘데 이어 이날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기업실적 우려가 커졌다. 이날 AMD와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의 주가는 각각 11.21%, 2.72% 하락했다.
브루스 맥케인 키코프 투자분석가는 "기업들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가운데 더 큰 우려는 3분기 실적"이라며 "이러한 실적 실망감은 2분기 뿐만 아니라 3분기 이후까지 좋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가 4.11% 하락했고,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Southwest Airlines )은 투자등급 상향 소식에 4.22%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2.08달러(2.4%) 내린 배럴당 83.91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양현도 기자 yhd0321@hankyung.com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83.17포인트(0.65%) 내린 1만2653.1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99포인트(0.81%) 하락한 1341.4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9.44포인트(1.00%) 떨어진 2902.33을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불안감이 이를 압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스페인 부실은행 지원을 위한 300억 유로 규모의 1차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하고 스페인 재정 적자 감축시한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독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유로존 신(新) 재정협약 및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 소송과 관련한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국회의 ESM 출범안 승인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종판결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청문회에서 "ESM의 출범이 지연되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시장이 크게 동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경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장 마감후 반도체 회사인 AMD가 실적 전망을 낮춘데 이어 이날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기업실적 우려가 커졌다. 이날 AMD와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의 주가는 각각 11.21%, 2.72% 하락했다.
브루스 맥케인 키코프 투자분석가는 "기업들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가운데 더 큰 우려는 3분기 실적"이라며 "이러한 실적 실망감은 2분기 뿐만 아니라 3분기 이후까지 좋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가 4.11% 하락했고,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Southwest Airlines )은 투자등급 상향 소식에 4.22%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2.08달러(2.4%) 내린 배럴당 83.91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양현도 기자 yhd0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