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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ICT "편지로 행복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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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가족에 감사 편지 운동…협력사에도 캠페인 전파
    “아내가 제 편지를 받더니 말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깊은 포옹을 했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김영재 포스코ICT 과장(43)은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부 사이에 어려움이 많아졌다고 했다. 새 부서로 옮긴 아내는 일이 많아 야근이 잦았다. 집에 일찍 와 아이를 돌봐야 하는 날이 많아진 김 과장은 지쳐갔다. 이혼하자는 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김 과장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 일은 아내에게 감사 편지를 쓴 것이었다. 회사에서 행복나눔 운동의 하나인 ‘하루에 다섯가지 감사하기’를 아내에게 편지로 실천했다. 그는 “아내와 신경전을 벌이는 일이 많았으나 편지를 쓴 이후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서비스 회사인 포스코ICT에는 ‘감사하기 운동’을 통해 가족이나 회사 내에서 인간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하는 직원들이 많다. 아버지가 전립선 암에 걸려 가족 모두가 우울했는데 감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잘 견뎠다는 직원, 어색해서 마음을 전하기 어려웠던 어머니에게 감사 편지를 써 뿌듯했다는 직원도 있다.

    포스코ICT는 2010년 행복나눔 운동을 시작했다.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통합한 회사로 ‘서로 다른 기업문화’를 섞기 위해 이 운동을 했다. 회사 측은 ‘감사하기’ 운동이 추상적인 캠페인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동료 직원에 대해 감사 노트 쓰기를 일상화하고 고객과 가족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도록 격려했다.

    처음에는 공감대 형성이 어려웠다. ‘왜 이런 일을 하느냐’는 직원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입사한 문애랑 씨(25)는 “출근할 때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감사하다고 편지를 쓰는 게 이상하고 새삼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포스코ICT는 행복나눔 운동을 직원 가족들과 협력사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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