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구단 창단 승인에 대한 무기한 유보 방침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KBO는 올스타전 거부를 선언한 프로야구선수협회와 대화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KBO 이사회는 10일 10구단 창단과 관련해 향후 일정과 구체적인 방안을 KBO에 위임하기로 하고 이날 새롭게 논의된 내용들을 갖고 선수협과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장석 넥센 대표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구본능 KBO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을 비롯해 8개 구단 대표가 참석했다.

양 총장은 이사회를 마친 뒤 “이사회는 선수협과 10구단 창단 문제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눠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KBO는 2군 선수들의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리는 14일 이전 선수협과 10구단 창단 관련 대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양 총장은 “올스타전은 반드시 열려야 하고 팬들을 위해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이사들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