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분의 1초 촬영 '심장 CT'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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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헬스케어 CT사업부
혈관협착·혈전 조기 감지
혈관협착·혈전 조기 감지
GE헬스케어가 심장의 움직임과 상태를 1000분의 1초 단위로 포착, 심혈관질환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을 내놨다.
가즈 사토 GE헬스케어 CT사업부 기술총괄사장(사진)은 10일 “CT의 한계를 뛰어넘어 심장 부위에서 정확하게 촬영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프리덤’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CT의 촬영 스피드를 높여 격렬하게 뛰는 심장을 마치 정지된 것처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관상동맥 석회화, 혈관협착, 혈전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혈관질환의 징후나 심장 상태를 파악하는 데 관건이 되는 주요 혈관들은 서로 다른 속도로 박동하며 움직이기 때문에 이들의 상태를 동시에 파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CT로는 여러 각도에서 여러 번 찍어 사진을 보정해야 했기 때문에 그만큼 방사선량 노출도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프리덤이 탑재된 CT는 이 같은 번거로움이 없다는 설명이다.
사토 사장은 “심혈관 석회화가 진행되면 음영 때문에 이미지 판독이 안 돼 기존 CT로는 혈관 협착 여부를 파악하지 못해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며 “프리덤 기술은 관상동맥 석회물질을 분리한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 조기 진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국 대학 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가즈 사토 GE헬스케어 CT사업부 기술총괄사장(사진)은 10일 “CT의 한계를 뛰어넘어 심장 부위에서 정확하게 촬영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프리덤’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CT의 촬영 스피드를 높여 격렬하게 뛰는 심장을 마치 정지된 것처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관상동맥 석회화, 혈관협착, 혈전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혈관질환의 징후나 심장 상태를 파악하는 데 관건이 되는 주요 혈관들은 서로 다른 속도로 박동하며 움직이기 때문에 이들의 상태를 동시에 파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CT로는 여러 각도에서 여러 번 찍어 사진을 보정해야 했기 때문에 그만큼 방사선량 노출도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프리덤이 탑재된 CT는 이 같은 번거로움이 없다는 설명이다.
사토 사장은 “심혈관 석회화가 진행되면 음영 때문에 이미지 판독이 안 돼 기존 CT로는 혈관 협착 여부를 파악하지 못해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며 “프리덤 기술은 관상동맥 석회물질을 분리한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 조기 진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국 대학 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