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실상 추대…박정희 연상"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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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10일 민주통합당은 덕담이 아닌 맹공을 퍼부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심의 바다에서 역동적인 경쟁이 펼쳐지기를 기대했으나 독선의 우물에서 사실상 추대로 귀결되고 있다”며 “경쟁자는 링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줄줄이 사퇴하고 있는데 이게 민주주의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의원도 “(MBC 기자 시절이던) 10년 전 박 전 위원장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며 “당시 유력 대선 주자였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사당화(私黨化)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탈당 사유를 밝혔는데 이번엔 박 전 위원장이 입장을 바꿔 10년 전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성호 원내대변인 역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으로 국가를 사유화하고 종신 집권을 추구했던 게 연상된다”며 “국민참여경선제를 일절 거부한 박 전 위원장이 과연 소통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특강에 참석해 “박 전 위원장이 정수장학회만큼은 끝까지 사수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공직자로서의 태도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2005년까지 이사장을 수행하다가 지금은 과거 청와대 시절 자신의 의전비서관을 했던 인물이 대신 맡고 있는데 계속 ‘나와는 관계없는 장학회’라고 하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기본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박지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심의 바다에서 역동적인 경쟁이 펼쳐지기를 기대했으나 독선의 우물에서 사실상 추대로 귀결되고 있다”며 “경쟁자는 링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줄줄이 사퇴하고 있는데 이게 민주주의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의원도 “(MBC 기자 시절이던) 10년 전 박 전 위원장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며 “당시 유력 대선 주자였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사당화(私黨化)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탈당 사유를 밝혔는데 이번엔 박 전 위원장이 입장을 바꿔 10년 전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성호 원내대변인 역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으로 국가를 사유화하고 종신 집권을 추구했던 게 연상된다”며 “국민참여경선제를 일절 거부한 박 전 위원장이 과연 소통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특강에 참석해 “박 전 위원장이 정수장학회만큼은 끝까지 사수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공직자로서의 태도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2005년까지 이사장을 수행하다가 지금은 과거 청와대 시절 자신의 의전비서관을 했던 인물이 대신 맡고 있는데 계속 ‘나와는 관계없는 장학회’라고 하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기본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