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복지는 시대정신으로 ‘저녁이 있는 삶’의 기본”이라며 “개발독재 시대의 시혜적 복지가 아닌 국민 기본권으로서의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를 위해 △청춘연금 △‘맘(MOM) 편한 세상’ 보육 정책 △‘어르신 주치의’ △공정 전·월세 제도 등을 내놓았다. ‘청춘연금’은 부모와 정부가 매칭 방식으로 저축해 성인이 될 때 목돈을 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매월 5만원씩 납입하면 고교를 졸업하는 만 18세 때 3166만원이 모여 대학 학자금이나 창업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맘(MOM) 편한 세상’ 보육 정책에는 △양육수당 지원 확대 △공공 보육시설 비율 50% 확충 △남성 육아휴직 2개월 할당제 등이 담겼다. 지역별로 노인병 전문의를 주치의로 연결하는 ‘어르신 주치의’는 노인에게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점진적으로 ‘국민 주치의 제도’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