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하락…안개 속 짙은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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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악재에 사흘째 하락했다. 거래대금이 나흘 연속 4조원을 밑도는 등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이어졌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8포인트(0.36%) 떨어진 1829.4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과거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이 구제금융을 받았던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의 6월 수출입 증가폭 둔화와 EU 재무장관 회담에 대한 기대감 약화 등으로 장중 하락반전했다.
유경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및 중국 인민은행 금리인하 등으로 시장에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풀이했다.
이번주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나 금융통화위원회, 옵션만기일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에 들어간 모습이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나흘 연속 3조원대를 기록하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매도세를 강화해나가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외국인은 1144억원, 기관은 25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매물을 사들이며 1715억원 매수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고가며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차익거래가 20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37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전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60억원이 유입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2.74%), 종이목재(0.48%), 음식료업(0.04%)만이 올랐다. 은행(-1.63%), 화학(-1.48%), 서비스업(-0.94%), 비금속광물(-0.94%)는 낙폭이 컸다.
전통적인 배당주와 경기방어주인 통신주들이 대외불안 속 배당투자 수요에 힘입어 강세였다. LG유플러스가 7.36%, KT가 3.20%, SK텔레콤이 1.1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해 0.09%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기아차도 장중 반등에 성공해 0.83% 올랐다. 삼성생명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와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한 289개 종목이 하락했고, 518개 종목은 떨어졌다. 8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8포인트(0.36%) 떨어진 1829.4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과거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이 구제금융을 받았던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의 6월 수출입 증가폭 둔화와 EU 재무장관 회담에 대한 기대감 약화 등으로 장중 하락반전했다.
유경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및 중국 인민은행 금리인하 등으로 시장에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풀이했다.
이번주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나 금융통화위원회, 옵션만기일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에 들어간 모습이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나흘 연속 3조원대를 기록하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매도세를 강화해나가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외국인은 1144억원, 기관은 25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매물을 사들이며 1715억원 매수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고가며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차익거래가 20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37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전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60억원이 유입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2.74%), 종이목재(0.48%), 음식료업(0.04%)만이 올랐다. 은행(-1.63%), 화학(-1.48%), 서비스업(-0.94%), 비금속광물(-0.94%)는 낙폭이 컸다.
전통적인 배당주와 경기방어주인 통신주들이 대외불안 속 배당투자 수요에 힘입어 강세였다. LG유플러스가 7.36%, KT가 3.20%, SK텔레콤이 1.1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해 0.09%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기아차도 장중 반등에 성공해 0.83% 올랐다. 삼성생명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와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한 289개 종목이 하락했고, 518개 종목은 떨어졌다. 8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