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더욱 강력해진 오피스로 올해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필소굿소프트’의 이지포토 사업부문을 인수했다"며 "이지포토는 어도비사의 포토샵과 유사 한 그래픽 엔진을 탑재한 고급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로 한글과컴퓨터는 먼저 이지포토를 한컴오피스의 라인업에 추가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단일 패키지 제품에 오피스 기능은 물론 고급 이미지 편집 기능을 담은 한컴오피스는 경쟁사 제품 대비 전반적인 품질 향상이 가능 할 전망이라며 그뿐 아니라 MS 오피스 및 어도비 포토샵 파일 편집까지 가능한 높은 호환성과 경쟁제품 대비 반값에 불과한 가격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본격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 업무 환경 확산으로 모바일솔루션 매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스마트 워크를 대표하는 모바일오피스 시장은 국내의 경우 2009년 26억불에서 2013년 42억불로 연평균 15% 고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 한글과컴퓨터는 오피스S/W 제작 기술과 다양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모바일오피스 환경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서 애널리스트는 기대했다. 단순한 오피스 뷰어 기능을 뛰어넘어 오피스 편집 기능을 구현하는데 최적화된 오피스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웹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오피스 프로그램인 한글과컴퓨터의 씽크프리는 삼성, LG, 후지쯔, 도시바 등 대형 글로벌 고객으로 공급 확대중에 있으며 하반기에는 팬텍에도 공급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한글과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서버 기반의 씽크프리를 지멘스 및 독일 1&1 등의 글로벌 기업에 수출했다. 스마트 업무의 차세대 환경인 클라우드(웹 서버)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오피스 공급이라는데 의미를 둘 수 있으며 향후 국내 및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한글과컴퓨터가 IFRS 개별 기준 2012년 매출액 671억원(전년대비 +17%), 영업이익 242억원(+13%), 당기순이익 184억원(+39%)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컴오피스의 안정적인 라이선스 매출 성장과 국내외 스마트 업무 확산으로 인한 모바일 및 웹오피스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지포토 사업부문 인수로 올해 하반기부터 바로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2013년 이후부터는 한컴오피스와 함께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면서 오피스S/W 사업부문 성장도 한단계 레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에 투자했던 부실 투자자산에 대한 정리가 대부분 이루어짐에 따라 순이익 성장률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2012년 예상 영업이익률은 36%로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차입 경영과 약 400억원의 순현금 보유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본격화되는 모바일 및 웹 오피스 사업의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